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교통지옥이 되었을까?





인스파이어 아레나. 한국에서 최초로 순수한 공연장 용도로 지어진 1만석대 공연장으로써 공연 관계자에게도, 관객들에게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음.


단 한가지 문제만 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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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아레나, 그리고 아레나가 속해있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위치는 바로...




인천공항, 거기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 하는 위치임. 이 막장 그 자체인 접근성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됨.


일단, 이 리조트는 걸어서 가는것이 불가능함. 인도가 리조트 입구에서 끊겨있기 때문.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에 쳐봐도 인천공항에서 인스파이어 리조트까지 도보로 가는 방법은 '정보 없음'이라는 결과가 뜸.


설사 위험을 감수하고 차도를 걸어간다고 해도 그나마 가까운 2터미널까지의 거리는 약 8km, 도보로 2시간 정도 걸림.

(※ 인스파이어 아레나 초창기에는 그래서 뭣도 모르고 걸어가는 사람들이 속출했는데, 그래서 경찰까지 출동하고 그 이후에는 '인도 없음' 표지판이 붙었다고.)


그래서 자차를 몰고 가는게 아니라면 이 리조트의 접근수단은 다음 2가지임.



1. 시내/마을버스 타기





인스파이어 리조트 앞에 내려주는 버스는 인천 시내버스 204번과






마을버스 중구7번이 있음.


그런데 이 두 노선의 배차간격이 204번은 1시간에 1대, 중구7번은 2~3시간에 1대(...)



2.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 타기








본인들도 이 막장스러운 접근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서 각각 셔틀버스를 굴리고 있음. 1터미널과 2터미널에서 각각 1시간 간격으로 운행중.







이와는 별개로 서울행(대림역, 용산 경유. 용산의 경우 용산역 뒤쪽의 용산전자상가 쪽으로 지나감)과 안산/시흥(안산역, 정왕동 (구)이마트 경유)행 노선이 1일 4회 운행하지만, 고속도로를 경유하기 때문에 45석의 좌석이 다 차면 사람을 더 이상 받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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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기본적으로 차를 끌고오는 것을 전제로 만든 리조트다보니 평시에는 저 정도만으로도 감당이 되는데, 최대 15000명을 한번에 수용하는 아레나 공연이 문제가 됨.


1시간에 1대 있는 시내버스, 2~3시간에 1대 있는 마을버스, 30분에 1대 있는 셔틀버스로 15000명을 어떻게 감당함?



물론 공연 주최측도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리조트와는 별도로 자체 셔틀버스를 굴리는 경우가 많고, 지방행 셔틀버스가 운행하기도 하나, 1대에 몇십명밖에 못타는 버스들을 아무리 투입해봤자 언제 15000명을 전부 다 빼낼수 있을까?


당연히 택시들만 노나게 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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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별개로 인스파이어 리조트 자체의 실적도 상당히 부진한 상황인데, 개장 1년간 적자만 1500억원에 달했다고.





막장 접근성도 문제지만, 이런 대형 복합 리조트의 캐쉬카우는 보통 카지노(※)인 경우가 많고, 인스파이어 리조트에도 카지노가 있으나, 이 카지노의 실적이 상당히 부진한 것이 거액의 적자 원인이 되었다고 함.

(※ 강원랜드를 제외한 한국의 모든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내국인의 출입은 불가능함. 한국 법은 속지주의와 속인주의를 모두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한국인은 해외의 카지노를 이용해도 불법이지만, 마카오나 라스베이거스 같은데에 가서 재미로 몇십만원 정도 해본 정도로는 잡지 않음. 물론 상습적으로 가서 억대 이상의 돈을 꼬라박았다 이러면 처벌 대상이 되고, 연예인들이 이따금씩 불법 도박으로 잡히는것도 이 때문.)


이와는 별개로 객실 점유율도 좋지 못한데, 이 기간동안 비수기 객실 점유율은 절반 가량, 성수기 객실 점유율도 80% 가량에 그쳤다고 함.


게다가 이게 비수기에는 투숙객들에게 리조트 내에서 사용할수 있는 20만원짜리 바우처를 제공하며 속된 말로 X꼬쑈를 했는데도 나온 결과라는 것.






이는 인천공항 1터미널 부근에서 영업중인 또 다른 복합 리조트시설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인스파이어의 4배 가량의 카지노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도 흑자를 기록하는 것과는 대비됨.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원래 주인은 미국 원주민 계열 호텔체인인 모히건이라는 곳이었는데(운영은 한화에 위탁), 이런 처참한 실적으로 인해 건설 과정에서 쓴 거액의 빚을 갚지 못해 개장 1년만에 이 리조트를 담보로 돈을 빌려줬던 미국의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 경영권이 넘어가게 되었음. 이와 동시에 리조트의 정식 명칭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변경.


당초 모히건 사는 10년 이상의 시간동안 확장을 거쳐 아시아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경영권이 넘어가게 되면서 이 목표 또한 표류하게 되었음. 경영권을 인수한 베인캐피탈은 '우리 역시 초창기부터의 이 리조트의 투자자였으며, 향후 계획에도 차질이 없을 것'을 공언했지만 이 말이 지켜질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대다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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