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NHK에 따르면 미니스톱 점내에서 조리한 삼각김밥, 도시락, 반찬 등을 진열한 뒤 소비기한을 연장한 라벨을 덧붙이거나 제조 후 수 시간이 지난 시점에 라벨을 부착하는 사례가 지금까지 7개 도·부·현 23개 점포에서 확인됐다.
효고현 가와니시시에 위치한 한 점포 측은 보건소 조사에서 "폐기하기 아까워 1년 반에서 2년 전부터 소비기한 라벨을 바꿔 붙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보건소에 따르면 미니스톱 본사는 지난 6월 말 정기 점검 과정에서 가와니시 니시타다점과 미노니초메점 2곳에서 소비기한 라벨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를 보건소에 알렸다.
이에 보건소가 지난달 1일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점포 주인이 소비기한이 임박한 삼각김밥에 새로운 라벨을 붙여 다시 진열했고 일부 직원도 같은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점포 주인은 "폐기가 아까워 라벨을 겹쳐 붙여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는 신속한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지시한 상태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피해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니스톱은 "고객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가맹점과 본부가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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