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한 미륵사지석탑도 전라도에 있는 백제의 유산이지만
목조 건축물로 백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건축물이 있는데

그건 바로 '완주'에 있는 화암사 극락전 이다

완주가 어디냐면 대충 익산 옆이라고 알면 된다
조선 선조 38년 1605년에 중건됐는데
무슨 백제의 흔적이 남아있을 수 있나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비석문에 따르면 절의 존재 자체는 그 훨씬 이전부터 있던걸로 보이며

다른 글을 찾아보면 임진왜란 후 중건되었어도 이전의 양식을 최대한 유지해 지었을 거라고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백제의 흔적이냐 하면

바로 처마 아래 부분이다

처마 아래에 튀어나온 용머리, 저 부분을 하앙식 이라고 하는데
중국, 일본에는 흔하게 쓰이고 근세까지도 이대로 지었을정도로 흔하게 남아있는 건축 양식이지만
우리나라에는 놀랍게도 이 화암사 극락전이 유일하게 남은 하앙식 거축물이라고
이 하앙식 양식이 백제시대 때부터 남아 유지, 중건, 보수 과정에서도 지속되어 남아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