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ytimes.com/2025/12/27/us/politics/venezuela-trump-maduro-oil-boat-strikes-immigration.html?smid=url-share

1. 국내 정치(표 계산)와 ‘강경 이미지’ 필요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정말로 밀고 싶었던 'One Big Beautiful Bill'이라는, 약 1000만 명 이상 미국인들이 건강보험을 잃을 수 있는, 일종의 사회복지 축소 법안을 통과시키고 싶어 했음
- 이렇게 하려면 반 좌파 성향의 쿠바계 의원들의 표가 필요했음
- 이들 의원들은 트럼프에게 "오바마 정권 때 수립되었던 셰브론 석유회사 운영권을 중지하라"고 매번 건의했음
- 그래서 트럼프는 국외적으로 석유기업 '셰브론'을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강경파 의원들에게 "베네수엘라 조지겠다"라는 의지를 보여줘야 했었음
2. 미국 내 불법 이민 혹은 추방 아젠다를 '전시 프레임'으로 확장
- 트럼프 똘마니인 스티븐 밀러 국토안보보좌관의 핵심 목표는 '미국 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인데, 적법 절차를 우회하고자 함
- 이른바 '적성외국인법(Alien Enemies Act, 1798년에 제정된 법률, 적성국 출신자를 차별적으로 대우할 수 있으며 미국 대통령이 적성국을 지정하면 의회의 동의나 이민법원의 심사 없이도 미국 시민권을 가지지 않는 적성 외국인을 구금하거나 추방할 수 있다는 내용) 같은 전시 법률을 적극 활용하고자 함
- 실제 전쟁, 혹은 그에 준하는 프레임이 활성화되면, 마두로를 "전쟁 상대"라고 규정할수록, 대규모 추방 같은 정책을 집행하기에 용이해짐
3. '마약과의 전쟁' 명분으로 군사력 사용 정당화
- 선박 공격 및 베네수엘라 침투 및 현지 정권 축출의 대내외 명분은 "마약 카르텔 타격"임.
- 루비오 국무장관은 마두로를 "카르텔 두목"이라고 규정, 그래서 군사작전으로 '범죄조직 소탕'으로 처벌 가능함
4. 멕시코는? 왜 가까운 멕시코는 남겨두었는가?
- 미국에 더욱 마약을 밀반입하는 국가는 당연히 멕시코인지만, 굳이 군사조치를 취할 시 멕시코 정부의 심기를 건드릴 여지가 있음
- 또한 미국의 이민 정책 혹은 추방 집행은 멕시코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해서, 아무런 군사적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함
- 엘살바도르도 비슷한 이유임.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약 50억 원을 받고 미국에서 추방된 몇몇 사람들을 감옥에 가둠
5. 석유(혹은 에너지)와 중국 견제
- 베네수엘라에서 셰브론은 미국 기업이 합작 생산·수출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발판이었음.
- 중국이 큰 외국인 "플레이어"로 존재하기 때문에, 트럼프는 셰브론 철수가 중국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함.
- 동시에 셰브론 라이선스는 2025년 내내 트럼프–마두로–미 의회 사이 협상 카드로 쓰였음.
- 마두로는 라이선스 문제에 반발하며 추방 항공편 수용을 중단하는 등 인질처럼 활용함
- 결국 트럼프 진영에선 “마두로가 계속 버티면 미국의 석유 이익·대중국 전략·이민정책이 모두 흔들린다”는 인식이 강화되었음
- 다만, 자신의 국내정책 현실화에 필요한 반 좌파 쿠파계 미국 의원들은 아예 셰브론의 운영을 중단하라고 했지만, 실상 그렇게 하기 어려움
6. 루비오의 장기 목표: ‘반(反)좌파 정권’ 약화/전복
- 루비오는 원래부터 베네수엘라·쿠바에 강경한 인물임.
- 이번 군사적 캠페인을 베네수엘라(및 동맹 쿠바) 정권을 약화시키거나 전복할 기회로 본 것 같음
- 다시 말해서, 루비오의 이념/외교 목표(반좌파 정권 타격)와 밀러의 국내 목표(추방·치안), 트럼프의 실리(석유·중국 견제)와 표 계산이 같은 방향으로 작동되어 작금의 군사 작전이 실현되었음